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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아빠! 내가 아파서 떠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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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OGS  0 Comments  83 Views  24-11-25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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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도에 구조되었던 일용이는 10월 자신을 사랑해줄 가족을 찾았습니다. 하지만 23년도 병원 입원 후 1년간의 병원비 미납으로 인하여 병원입원장에서 생활했던 일용이는 어독스의 간절한 연락들에도 응답하지 않았고 결국 병원에서는 경찰사건접수로 마무리를 하였습니다. 그렇게 하여 어독스 품으로 돌아온 일용이는 피부가 좋지않았고, 1년간의 입원장 생활로 관리되지 못한 한쪽 눈은 백내장으로 시력을 잃어버렸으며 근육이 빠진것이라 추정되던 다리는 척수염진단을 받아 수술을 진행하였습니다. 산책은 가능하게 되었지만 걷는 것이 수월하지 않아 매주 재활치료를 다니고 있습니다.

건강상태로 인해 단 한번의 임보문의조차 없었던 일용이가 진료와 수술시기만 놓치지 않았더라면 아마도 이러한 큰 시련들은 없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사람을 쳐다보는 일용이의 눈을 보면 여러 생각이 들며 마음이 한켠이 씁쓸해져 옵니다.
새로운 가족을 만날 기회조차 주지 않고 떠나버린 파양자...
쉼터에서 사랑과 보살핌 속에 지내고있지만 한 가정에서 온전히 사랑을 받는 것과는 차이가 큽니다. 현실적으로 아픈 아이들의 임보/입양신청이 매우 드뭅니다. 일용에이게 온기를 나누어주실 분이 계시다면 언제든지 연락 부탁드립니다.

최근들어 어독스에 파양으로 돌아오는 사례가 잦습니다.
아무리 꼼꼼히 심사하더라도 다양한 이유를 들며 파양하는 분들이 생겨나기에 심사절차가 강화되고 세분화되어 임보/입양희망자분들께는 까다롭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누군가에게 버림받아 가족을 찾는 아이들에게 또 한 번의 상처를 주지 않기 위함입니다. '단체입양이 이렇게 복잡하고 어려우면 펫샵에서 사라는거죠?' 라고 말씀해주시기 전에 아이들의 입장에서 한번 만 더 생각해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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