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샵에서 분양받아 2년간 케이지에서 키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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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OGS 0 Comments 110 Views 24-11-11 23:35본문
동네 커뮤니티에서 키우던 강아지를 유기견 보호소로 보내려고 알아보고 있다는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제보자를 통해 주인과 직접 연락이 닿았고, 어눌한 말씨로 인해 소통이 어려웠습니다. 푸들의 안전이 위협되는 상황으로 판단하고 현장으로 긴급 출동했고, 집 안에서 좁은 케이지 속 푸들 한마리를 마주했습니다. 충격적인 집안 상태와 목줄과 같은 강아지 용품이라곤 볼 수 없었습니다. 주인은 언어 장애 3급으로 국가에서 지원받는 생계비를 받아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어독스는 오로지 이 푸들 아이를 위해 구조를 결정했습니다. 또 다른 비극을 막기 위해 더 이상 강아지를 데려올 수 없도록 해당 케이지를 수거하고 포기각서와 다시 반려동물을 키우면 형사처벌을 받겠다는 서약서를 받아왔습니다. 구사일생으로 구조 된 푸들에게는 구일이라는 이름을 지어줬습니다.
주인은 구일이가 너무 짖어서 훈련이 필요할 거 라고 했지만, 그 집에서 나와 저희를 만난 구일이는 사람 품 속에서 짖음과 입질 한 번 없었습니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구조당일 먹은 것 하나 없었기에 바로 중성화와 스케일링을 진행하였고 건강에는 큰 문제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구일이 입 주변에 남은 깊은 흉터가 있습니다. 병원에서는 짖음 방지를 위해 입을 묶어 두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얼굴 쪽을 쓰다듬으려하자 무서운 듯 벌벌 떨기도 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저 사람 손길이 그립고 철장에서 꺼내달라 짖었을 구일이... 어독스의 식구가 된 구일이에게 가족의 진정한 의미를 알려주시고 따스한 온기를 나눠주실 분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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