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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샵에서 분양받아 2년간 케이지에서 키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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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OGS  0 Comments  114 Views  24-11-11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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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커뮤니티에서 키우던 강아지를 유기견 보호소로 보내려고 알아보고 있다는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제보자를 통해 주인과 직접 연락이 닿았고, 어눌한 말씨로 인해 소통이 어려웠습니다. 푸들의 안전이 위협되는 상황으로 판단하고 현장으로 긴급 출동했고, 집 안에서 좁은 케이지 속 푸들 한마리를 마주했습니다. 충격적인 집안 상태와 목줄과 같은 강아지 용품이라곤 볼 수 없었습니다. 주인은 언어 장애 3급으로 국가에서 지원받는 생계비를 받아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어독스는 오로지 이 푸들 아이를 위해 구조를 결정했습니다. 또 다른 비극을 막기 위해 더 이상 강아지를 데려올 수 없도록 해당 케이지를 수거하고 포기각서와 다시 반려동물을 키우면 형사처벌을 받겠다는 서약서를 받아왔습니다. 구사일생으로 구조 된 푸들에게는 구일이라는 이름을 지어줬습니다.

주인은 구일이가 너무 짖어서 훈련이 필요할 거 라고 했지만, 그 집에서 나와 저희를 만난 구일이는 사람 품 속에서 짖음과 입질 한 번 없었습니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구조당일 먹은 것 하나 없었기에 바로 중성화와 스케일링을 진행하였고 건강에는 큰 문제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구일이 입 주변에 남은 깊은 흉터가 있습니다. 병원에서는 짖음 방지를 위해 입을 묶어 두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얼굴 쪽을 쓰다듬으려하자 무서운 듯 벌벌 떨기도 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저 사람 손길이 그립고 철장에서 꺼내달라 짖었을 구일이... 어독스의 식구가 된 구일이에게 가족의 진정한 의미를 알려주시고 따스한 온기를 나눠주실 분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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