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만난 까망이4남매

2021년 3월, 산속에서 태어난 까망이 6남매.
어독스에서 구조된 뒤, 모두 각자의 평생 가족을 만나 입양됐어요.

그로부터 4년이 흐른 최근 감자, 조제, 포코, 버디…
4남매가 기적처럼 한자리에 모였어요!

각자의 가족과 함께 다른 삶을 살아가던 아이들이
이렇게 다시 만난 이 날은 정말 특별한 순간이었답니다.

그래서 어독스에서는 이 감동적인 만남을 함께한
입양자님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봤어요.

감자 ( @dub.tato )
감자와 함께한지도 벌써 4년이 되었네요. 감자의 친형제인 조제네와는 가끔 연락을 주고받으며 지냈는데, 이번처럼 동배 아이들을 직접 만나보는 건 처음이라 설레고 기대가 가득했어요.
처음 발견당시 흙구덩이 속에 6마리가 서로 붙어서 의지하고 있던 작디작은 모습이 아른거리는데, 이렇게나 건강하고 멋지게 자라서 함께 있는 모습을 보니 ‘왜 진작 만나지 못했을까’ 하는 생각과 함께 코끝이 찡해지더라구요
멍푸치노와 천연 잔디에서 지렁이 댄스를 추는 조제,
늠름하고 맏형다운 카리스마가 느껴졌던 포코,
사람을 좋아하고 먹을 걸 더 좋아하는 순둥이 버디,
그리고 MBTI 극IIII, 이빨 펀칭 공주 감자까지!
각자의 매력을 가득 품은 까망이들을 보고 느끼느라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정말 행복으로 가득찬 힐링되는 하루였어요
이번 만남은 그 자체로 너무 즐겁고, 따뜻하고,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소중한 시간이었어요. 앞으로도 이렇게 종종 자주 만나서 서로의 근황을 나누고, 함께 웃고, 추억을 쌓아갈 수 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조제 ( @horang36619 )
감자는 인스타로나 개인적으로도 봐와서 눈에 익숙했는데 포코랑 버디는 이번에 처음 보고 너무 닮아서 저희끼리 많이 놀라긴 했어요. 함께 반나절을 있으면서 아이들 성격이나 닮은 점 찾아내는 것도 너무 재밌었고 서로 견주로서 강아지를 키우며 있었던 노고나 좋았던 일, 어떤 사료를 먹는지 아픈 곳은 없는지 등 이야기가 끝도 없이 나와서 뜻깊은 시간이었어요. 그리고 감자와 포코, 버디를 부를 때 저도 모르게 '이모한테 와~'라고 하는 저를 발견했죠 ㅎㅎㅎ 그래서 마지막으로 한 마디를 하자면 "감자, 포코, 버디야 조제 이모가 많이 사랑한다~~ "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포코 & 버디 ( @poco_0607 @buddy11272021 )
처음 조제랑 감자를 만난날 너무 신기했어요 조제는 포코랑 똑같아서 놀랬고 감자는 너무 달라서 놀랐어요. 아이들은 서로의 냄새를 조금 맡다고 살짝씩 장난을 치고 각자 할일을 하며 놀았어요. 사실 포코랑 버디는 처음 만났을 때부터 말도 안되게 사이 좋게 놀았기 때문에 형제라면 다들 서로 알아보고 왁자지껄하게 놀줄 알았어요. ㅋㅋㅋ 약간의 실망?을 하긴 했지만 이상하게 닮은 얼굴들이 한자리에 있는 것만으로도 괜히 가슴이 뭉클하면서 김제에서 구조된 아이들이 지금은 모두 다른 가족들 품 속에서 행복하게 자란 모습을 보니까 눈물이 날 것 같았어요. 이렇게 연결 해주신 어독스에도 너무 감사한 마음이 들었고 그 자리에 함께 하지 못한 다른 아이들의 행복도 빌어주고 싶었어요.

어독스는 기억합니다
아이들이 처음 구조된 날도,
가족을 만나 떠나던 날도,
그리고 다시 만난 오늘도.
이렇게 사랑받으며 자란 까망이 남매들을 보며, 다시 한번 희망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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